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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다" 정준영, 도망치듯 귀국…곧 피의자 소환

<앵커>

방송 촬영 때문에 미국에 있던 정준영 씨는 오늘(12일) 오후 입국했습니다. 공식 사과를 하지 않은 채 쏟아지는 질문에 짧게 답하고는 이렇게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인 정준영 씨를 조만간 불러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모자를 깊게 눌러 쓴 가수 정준영 씨가 인천공항 입국장을 걸어 나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종종걸음으로 빠져나갑니다.

[정준영/가수 : (보도된 카카오톡 내용 전부 사실입니까?) ……. (영상 몰래 찍어서 올린 거 맞습니까?) …….]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정 씨.

이내 몰려든 취재진에 둘러싸였고, 입국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오도 가도 못 하다 경호 인력의 도움을 받고서야 간신히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방송 촬영 차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던 정 씨는 파문이 확산 되자 급히 귀국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정 씨의 소속사 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즉시 귀국해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사이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정 씨를 입건했고, 귀국 즉시 출국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또 이번 주 안에 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해당 SNS 단체방에 있던 다른 연예인 1명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방송계는 사실상 정 씨에 대한 퇴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KBS는 1박2일에서 정 씨를 하차시켰고, tvN도 정 씨의 출연을 중단시키고 출연 중인 2개 프로그램에서 촬영된 분량은 정 씨 부분을 편집한 뒤 내보낼 예정입니다.

[방송 관계자 : 사안의 심각성이 있는 상황이니까.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당연히 하차하는 걸로….]

정 씨 소속사는 5월 공연 예정이던 음악페스티벌 출연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태, V 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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