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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무라카미 하루키 "바른 역사 전하기는 우리 세대 의무"

日 무라카미 하루키 "바른 역사 전하기는 우리 세대 의무"
▲ 일본 대표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팬들과 대담한 뒤 박수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프랑스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 역사를 전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무라카미는 자신의 작품 '해변의 카프카'가 공연된 프랑스 파리의 한 극장에서 현지시간 23일 팬들과 만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팬과 극장 관계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 만남에서 무라카미는 젊은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도쿄통신 등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올해 70살이 된 무라카미는 이 자리에서 올바른 역사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는 "바른 역사를 전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살아가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자기 나라에 좋은 것만을 역사로 젊은 세대에 전하려는 세력에는 맞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이에 맞게 느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은 인생을 좁게 만든다"며 몇 살인지 생각하지 않으면서 살려고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지금의 젊은 세대가 희망을 품고 살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면서 "이상이 조금 엉뚱한 것이라 해도 계속 안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대작품 '해변의 카프카'는 니나가와 유키오가 무라카미의 소설을 원작으로 연출한 작품으로, 지난해 일본·프랑스 우호관계 16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자포니즘 2018' 행사의 일환으로 공연됐습니다.

NHK는 '해변의 카프카' 공연 마지막 날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행사에 프랑스 팬 560여 명이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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