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서 이성미는 "큰 사고를 칠 만큼 너무 아팠다"며 미혼모라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함께 출연했던 이들이 호기심을 드러내자 이성미는 "기사로 찾아보라"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김학래는 이성미와의 스캔들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 2010년 한 TV 프로그램 출연이 불발되자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0년 전 과거사의 진실을 고백한다'는 글을 올리고 해명에 나선 바 있습니다.
김학래는 이성미와 헤어지고 3개월이 지나 임신 사실을 알았으며 이미 헤어진 후였기 때문에 출산을 포기하기로 합의했으나, 이성미가 일방적으로 출산을 선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참으로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깊이 생각한 후 남자답게 모든 부작용의 결과를 다 안고 희생적인 결단을 내렸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임신 통보에 출산 포기를 그녀와 평화롭게 합의했지만 그 후 출산은 그녀의 일방적 선택으로 진행됐고, 그 이유로 팬들에게 실망을 드린 죄와 출산을 포기한 죗값을 치르고자 공식적 가수 활동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학래의 해명에 비난이 거세지자 그는 처음 작성했던 '임신을 허락한 것이 아니었다'는 문구를 "예상치 못한 임신 통보에 출산 포기를 그녀와 평화롭게 합의했다"고 수정했습니다.
김학래는 1979년 제3회 대학가요제에서 임철우와 함께 '내가'로 대상을 받아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하늘이여' '해야 해야'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스캔들이 터지며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TV조선 '두 번째 서른', MBC '기분 좋은 날' 캡처, 김학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