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타이완 중앙통신(CNA) 등 외신들은 국립대만대학병원에서 한 산모의 출산을 담당한 의사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의사 진청시 씨는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의 출산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수술 중에 태아의 위치가 비정상적인 곳에 있어 산모가 위험한 상황에 놓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진 씨는 혼자서는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없을 거라 판단해 결국 동료 의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놀랍게도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약 40명의 의사가 수술실로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그들은 상황을 파악한 뒤 그림까지 그려가며 산모와 태아 모두를 살릴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댔지만, 안타깝게도 쌍둥이 중 한 명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산모의 남편도 아이 한 명을 가슴에 묻어야 했지만 수많은 의사가 보여준 노력에 감동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며 의료진을 위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 사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항상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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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Jin-Chung Shi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