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베일에 싸인 '스웨덴 맞춤형 세트피스'…신태용 전술은?

<앵커>

스웨덴과 결전을 사흘 앞둔 우리 대표팀은 비공개 훈련을 통해 비장의 무기인 세트피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일에 싸인 신태용 감독의 세트피스 전술을 하성룡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신태용 감독의 세트피스 스타일은 과거 올림픽팀과 20세 이하 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빠른 땅볼 코너킥으로 짧게 패스를 연결하며 뒷공간을 노리거나 킥을 하기 전에 수비벽에 공간을 만드는 등 상황에 따른 맞춤형 전술로 재미를 봤습니다.

하지만 성인대표팀에서는 아직 세트피스 효과가 미미합니다. 신 감독 부임 이후 지금까지 나온 23골 가운데 세트피스 골은 4골뿐입니다.

직접 프리킥이 두 번, 김신욱의 높이를 이용해 성공한 프리킥이 두 번 있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장신 군단 스웨덴을 무너뜨릴 세트피스를 연마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일하게 공개된 건 프리킥 전담 키커입니다. 오른발은 손흥민과 정우영, 왼발은 이재성과 김영권이 담당합니다.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프리킥) 훈련할 때부터 감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만 (컨디션을) 올리고 회복하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정우영이 올리고 손흥민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약속된 세트피스도 스웨덴전에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철저한 비공개 훈련 속에 스웨덴 언론이 처음으로 우리 대표팀 훈련장을 찾아 관심을 보였습니다.

스웨덴 기자는 한국의 비공개 훈련을 스웨덴 대표팀 관계자가 염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테레스 보스타/스웨덴 SVT방송사 기자 : '스파이' 야콥슨이 한국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스웨덴에 제공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면서 두 팀의 정보전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손명오,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