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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취자에게 폭행당해 결국 숨진 구급대원…그날 구급차 안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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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심하게 취해 길에 쓰러져 있다가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된 한 남성은 구급차에서 구급대원에게 끊임없이 욕설하고, 급기야 남성 구급대원의 뺨을 때립니다.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삿대질과 욕설을 이어갑니다. 윤 씨는 병원 앞에서 여성 구급대원의 머리를 주먹으로 대여섯 차례 때렸습니다.
 
머리를 맞은 해당 구급대원은 자율신경계 이상 진단을 받았는데, 3주가 지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다가 지난주 급성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수술 후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어제(1일) 새벽 숨졌습니다.
 
구급대원을 폭행한 남성은 현재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홧김에 구급대원을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도 염두에 두고 추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북소방본부는 내일(3일) 숨진 구급대원에 대한 영결식을 거행하고, 1계급 특별승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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