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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도쿄·베이징 올림픽 참가"…회담 염두에 둔 포석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IOC 위원장을 만나 2020년 도쿄 올림픽 참가 등을 약속했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김 위원장의 거침없는 공개 외교 행보가 더 관심입니다. 오늘(31일) 관련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체육단 여자축구팀의 축구 경기장에 김정은 위원장과 바흐 IOC 위원장이 나타났습니다.

선수와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은 김 위원장은 바흐 위원장과 귀빈석에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경기 관람 전에 바흐 위원장을 30분간 공식 접견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김 위원장은)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올림픽을 계기로 극정인 해빙기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공로라고 말했습니다.]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올림픽 참가도 약속했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접견 영상을 하루 만에 신속하게 공개했습니다.

지난주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세계 체육계의 최고위 인사와도 당당하게 교류하는 모습을 과시하려는 의도인데 앞으로 연달아 있을 비핵화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이 정상적인 지도자라는 것을 강하게 국제사회를 향해 부각시키는 행보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핵과 경제 병진 노선을 공식 확정한 지 5주년을 맞았습니다.

밖으로는 비핵화 용의를 언급하면서도 내부 동요를 우려한 듯, 북한 매체들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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