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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니 황사 오네"…내일 밤 중국발 황사 영향

"미세먼지 가니 황사 오네"…내일 밤 중국발 황사 영향
나흘째 전국을 뒤덮은 최악의 미세먼지는 28일 낮부터 옅어지겠지만 이날 밤부터 중국발 황사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27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33㎍/㎥)을 제외한 전 지역이 초미세먼지(PM-2.5) '나쁨'(36∼75㎍/㎥) 수준에 들었습니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인 수도권의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경기 63㎍/㎥·서울 58㎍/㎥·인천 57㎍/㎥을 기록하면서 17개 시·도에서 상위 1∼3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기정체로 국내 오염물질이 쌓여 전국 대부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28일부터 점차 해소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대기정체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돼 오전에는 대부분 권역에서 농도가 다소 높겠지만, 오후부터 낮아져 '보통'(16∼35㎍/㎥) 수준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이틀간 연속 시행됐던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28일에는 시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은 26∼27일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황사는 대부분 중국 북동지역으로 지나는 저기압의 후면을 따라 이동해 이 가운데 일부가 28일 밤부터 29일 사이 북한 상공을 지나면서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7일 전국의 기온은 평년을 웃돌았습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최고기온은 20.0도로, 평년(12.2도)보다 8도 가까이 높았습니다.

전국 46개 주요 관측지점에서 최고기온이 모두 평년 수준을 상회했고, 속초(24.7도), 강릉·대구·포항(24.1도) 등은 24도를 넘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며 "내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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