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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유서 발견 안 돼

<앵커>

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던 배우 조민기 씨가 오늘(9일) 오후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원종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민기 씨는 오늘 오후 이곳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곳 오피스텔은 주민등록상 조 씨의 거주지로 돼 있는 곳입니다. 조 씨의 시신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찰이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 씨는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가족들과 연락이 닿았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오후 4시쯤 아내에 의해 지하주차장 창고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조민기 씨의 가족들은 조 씨의 시신이 옮겨진 병원에 모여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유족들이 충격을 받은 상태라 가족 진술을 듣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조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경찰은 조 씨 자택 등 다른 곳에 유서가 있는지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민기 씨는 청주대 교수 재직 시절 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져 왔습니다.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던 조민기 씨는 학생과의 SNS 대화 내용 등 성추행 정황이 공개되면서 지난달 28일,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성추행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도 진행돼 왔습니다. 학생 10여 명 정도가 조 씨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조 씨는 오는 12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현장진행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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