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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도 병원 화재…"방화문 닫고 신속 대응"

<앵커>

밀양 병원 화재 참사 하루 만인 어제(27일) 대구의 한 병원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의료진과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환자들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 1층, 지상 6층 80병상 규모의 대구 신라병원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반쯤.

2층 당직실에서 시작된 불은 당직실과 복도 등을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화염과 함께 연기가 퍼지면서 복도는 물론 진료실까지 시커멓게 그을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입원 환자 35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간호사들이 뛰어다니며 화재 사실을 알렸고 움직일 수 있는 환자 27명은 즉시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대구 신라병원 환자 : 저희는 냄새만 살짝 나고, 다 나오라고 해서…놀랐죠. 놀랐는데 신속하게 간호사들이 침착하게 잘하시더라고요.]

소방대원들의 대응도 빨랐습니다. 출동하자마자 불이 난 2층에는 사람이 없다는 걸 파악한 뒤 2층 방화문을 닫고 화재 진압을 시작해 환자가 있던 4층과 5층으로 연기가 확산하는 걸 막았습니다.

동시에 중환자 8명은 옥상으로 이동시켜 구조했습니다.

[대구달서소방서 관계자 : 간호사들이 우리한테 도착할 때 정보를 줬기 때문에 판단이 빨라졌죠. 발화층(2층)에는 사람이 없다는 정보를 줬기 때문에 방화문을 폐쇄할 수 있었죠.]

의료진의 차분한 대처와 현장 소방관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참사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덕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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