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선발대가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쪽에 왔습니다. 일시적이니마 경의선 육로, 이른바 개성공단 길이 2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서울에 들러 강릉으로 간 현송월 단장은 우리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송월/北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 안녕하십니까.]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현송월 단장 일행을 우리 측 인사가 맞이합니다.
출입경 수속을 마치고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과한 게 9시 20분쯤.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막혔던 경의선 길이 거의 2년 만에 다시 열린 겁니다.
북한 점검단은 우리 측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국정원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역으로 곧장 이동했습니다.
[환영합니다.]
이들은 추가편성된 KTX를 타고 공연지인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140명이나 되는 삼지연 관현악단이 KTX를 이용하기 전에 미리 점검차 이용한 겁니다.
서울에서도 강릉에서도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현송월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방문 일정이) 하루 연기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
반면 일반 시민들을 향해서는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북측 인사의 남한 방문으로는 2014년 아시안 게임 이후 3년 3개월만,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선 처음입니다.
오늘(21일) 방문을 신호탄으로 평창올림픽을 매개로 한 남북 간 왕래가 본격화합니다.
모레는 금강산 합동행사,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준비를 위해 우리 측 선발대가 방북하고, 나흘 뒤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차원의 선발대가 내려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김태훈·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헬기조종 : 민경호·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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