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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시내버스 덮친 대형 크레인…1명 사망·16명 부상

<앵커>

오늘(28일) 오전 서울 강서구청 근처에서 굴착기를 들어 올리던 대형크레인이 쓰러져 시내버스를 덮쳤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한 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차들이 달리는 도로 위로 집채만 한 굴착기가 떨어집니다. 이어 굴착기와 쇠줄로 연결된 크레인 기둥이 따라 넘어지면서 정류소에 선 시내버스를 덮칩니다.

[김일성/사고 목격자 : 뭐가 떨어져 가지고 딱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내 앞에 1미터 전에 딱 떨어졌어.]

사고는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청 부근 화장품회사 건물 철거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크레인이 버스 가운데 부분을 그대로 덮쳤고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굴착기도 일반 승용차들이 다니는 도로에 떨어져 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53살 서 모 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버스기사와 다른 승객 등 15명도 다쳤습니다.

굴착기가 덮친 승용차도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고 운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기순/굴착기 충돌 차량 운전자 : 갑자기 뭐가 '꽝' 하고 하늘에서 뭐가 떨어진 느낌이 들었어요. 에어백 터지고 차에서 연기 나고 문 안 열리고 하니까 너무 당황해서.]

경찰은 5톤짜리 굴착기를 철거할 건물 위로 들어 올리는 중에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서울 강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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