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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발로 '석기시대'…北, 'EMP' 공격 어느 수준?

<앵커>

북한이 이틀째 전자기 충격파인 EMP의 위력을 들먹이며 한국과 미국을 위협했습니다. 핵폭탄이 공중에서 폭발할 때 나오는 전자기파에 노출되면 전자기기 회로가 삽시간에 타버리게 됩니다. 복잡한 전자기기로 구성된 전투기와 함대가 순식간에 무력화되고 주변 지역의 통신망과 전력망까지 마비됩니다.

북한의 전자기파 공격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해 3월 18일 쏜 노동미사일 두 발 중 한 발은 정상 최고고도의 두 배가 넘는 430km까지 치솟았습니다.

분리된 탄두는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특정 고도에서 폭발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기폭장치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탄두를 터뜨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MP 방출을 위해 핵폭탄을 공중폭발시키는 실험을 한 것으로 군은 추정했습니다. 북한은 10여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EMP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임스 울시 전 CIA 국장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2004년부터 북한의 EMP탄 개발을 도왔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은밀하게 EMP탄을 개발하던 북한이 어제(3일)와 오늘 잇따라 EMP탄을 입에 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수소탄은) 고공에서 폭발시켜 광대한 지역에 대한 초강력 EMP(전자기파) 공격까지 가할 수 있는….]

노동신문은 "핵폭탄이 30~100km 높이에서 폭발할 때 강력한 EMP가 생겨 전자기기를 파괴한다"며 EMP탄의 원리와 위력을 소개했습니다.

북한이 EMP탄을 보란 듯이 공식 언급한 것은 EMP탄 개발을 마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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