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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일 ICBM급 정상 각 도발 가능"…높아지는 긴장감

<앵커>

어제(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거란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북한의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 이번 주 토요일쯤 ICBM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시험발사 성격이 아니라 실전을 염두에 둔 정상 각도로 쏠 가능성이 커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ICBM급 미사일로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발 시점은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월 9일과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 긴장 정세를 조성하고 내핍 강조를 통해서 체제 결속을 도모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 당시처럼 ICBM을 고각이 아닌 정상각으로 북태평양 지역을 향해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의 90도 각도로 쏘는 고각 발사는 미사일의 성능을 실험하는 성격이 강하지만 정상각 발사는 실전과 유사한 환경을 염두에 둔 것으로 ICBM 기술의 핵심인 대기권 재진입을 확인하는 최종 실험 단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북한이 공개한 수소탄 탄두가 실물 크기라면 핵탄두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ICBM 탄두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가 그 정도 되느냐고 하니까 그 정도 크기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제가 볼 때는 ICBM 탄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방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이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며 대북 경계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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