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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핵심 수뇌부의 '대북 경고'…"韓에 모든 전력 제공"

"김정은, 현명한 판단 내리길"…이례적인 기자회견

<앵커>

을지훈련을 맞아 한국을 찾은 미군 핵심 수뇌부들이 오늘(22일) 이례적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은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반도 방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전력을 한국에 제공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 핵심 지휘관 3명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이,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인 패트리엇 발사대 앞에 섰습니다.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전력을 한국에 제공할 것이라며,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존 하이튼/美 전략사령관 : 우주전력, 사이버전력, 억제전력, 미사일 방어전력 등 필요한 모든 전력을 한국에 제공할 것입니다.]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 한 한미 연합훈련을 지속해 더 많은 선택 수단을 갖춰나갈 것이라며 김정은에게 현명한 판단을 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주한미군사령관 : 한미동맹은 매우 고도화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길 기대합니다.]

다만, 강력한 군사력은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수단이라며 외교적 해법에 우선순위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미 태평양지역 작전을 책임진 태평양 사령관, 전략자산 운용을 담당하는 전략사령관, 미사일 방어를 총괄하는 미사일 방어청장,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결정권을 가진 이들 지휘관이 동시에 우리나라에 집결해 기자회견까지 자청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북한의 오판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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