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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속였다" 여야 한목소리 질타…'전량폐기' 범정부 대응

<앵커>

국회는, 국내 달걀은 안전하다고 했던 식약처장을 불러, 국민을 속인 부실한 관리였다며 질타했습니다. 정부 여당과 청와대는 범정부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엿새 전 국내에는 살충제 달걀 문제가 없다고 했던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성일종/자유한국당 의원 : 처장이 태연하게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아무 문제 없습니다'하고 국민을 속인 겁니다.]

[윤소하/정의당 의원 : 최소한 유감 (표명)이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이 있으셔야 되는 것 아니에요?]

여당 의원들도 지난 3년간 달걀 잔류농약 검사가 전무했다며 허술한 관리감독을 꼬집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작년에도 그렇게 전수조사해서 통합적인 관리시스템 만들라고 얘기했는데 지난 1년 동안 이루어진 게 뭐가 있습니까?]

야당의 자진 사퇴 요구까지 이어졌고, 류 처장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식약처장으로서 현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정부 여당과 청와대는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살충제 성분이 나온 달걀과 가공식품은, 기준치와 관계없이 전량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기준치 이하가 나왔을지라도 국민 안전 먹거리를 위해서 회수·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무부처가 농식품부와 식약처로 이원화된 상황을 지적하며 총리가 범정부적으로 종합 관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가장 정확하고 정직한 설명을 통해, 국민이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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