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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들 "벌써 280명 서명, 박기영 즉각 사퇴하라"

서울대 교수들 "벌써 280명 서명, 박기영 즉각 사퇴하라"
자질 논란이 일어온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이 어제(10일) 황우석 사건에 대해 사과했지만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기영 본부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들은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에 이미 280여 명의 교수가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월요일 오전 10시 반까지 교수들의 서명을 받은 뒤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루 만에 280명이 동참의사를 밝힌 만큼 서명 인원은 더 늘어날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교수들은 뜻을 빨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성명서 발기인 명단과 서명교수 인원을 중간발표 차원에서 먼저 알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은 중간발표문에서 "박 교수가 하루라도 빨리 자진 사퇴함으로써 한국 과학계의 명예를 지키는 동시에 새 정부의 앞길에 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은 어제 과학기술계 원로들과 현직 연구원장 등이 모인 과학기술 간담회 자리에서 사퇴의사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 본부장의 임명 배경을 설명하며 임명 철회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이하 박기영 교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성명서 중간발표문 희대의 과학 사기 사건인 황우석 사태와 깊이 연루된 박기영 교수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성명서의 서명 작업이 어제 8월 10일 오후부터 진행되고 있다.

당사자인 박 교수는 지난 11년 동안 이 문제에 대해 사죄나 반성의 뜻을 밝힌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일부 과학계 인사들을 들러리처럼 모신 자리에서 뒤늦게 사죄의 제스처를 취하면서도 스스로 사퇴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크게 놀라고 우려한 탓인지 서명을 시작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무려 280명(8월 11일 오전 10시 현재)의 서울대 교수들이 서명했다.

이에 우리의 뜻을 빨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성명서 문안과 발기인 명단, 그리고 현재까지의 서명교수 명단을 중간발표 차원에서 알린다.

서명 작업은 이미 약속한대로 월요일 오전 10시 반까지 진행되며 최종 명단은 서명이 마감된 후 정리되는대로 다시 배포할 것이다.

참고로, 자연대, 의대, 수의대를 중심으로 한 성명서 발기인 32명에는 황우석 사태 당시 연구처장이었으며 현재 법인 이사인 자연대 노정혜 교수, 전 연구처장 자연대 성노현 교수, 현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한 의대 호원경 교수, 의대 교수협의회장 전용성 교수, 현 수의대 학장 우희종 교수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박 교수가 하루라도 빨리 자진 사퇴함으로써 한국 과학계의 명예를 지키는 동시에 새 정부의 앞길에 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퇴를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발기인 (가나다 순) : 강봉균 계승혁 공영윤 국윤호 김빛내리 김인규 김재범 김지환 노정혜 박승범 석영재 성노현 신석민 안광석 오병권 오희석 우희종 임선희 이동환 이준호 이철범 이탁희 이현숙 이형목 전용성 정종경 정현채 최은영 한준구 허원기 호원경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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