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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4기 추가 배치" 강경 카드에 담긴 속뜻

<앵커>

청와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로 배치하겠다는 상징적인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사드 4기가 대통령도 몰래 반입된 것이라고 규정했다는 점에서 추가 배치는 여러가지로 주목됩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1시간 19분 뒤인 새벽 1시, 청와대에선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가 개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밀 분석 결과에 따라 북한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입니다.]

회의 뒤, 성주에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로 배치하란 대통령의 지시가 발표됐습니다.

현재 발사대 4기는 왜관 미군기지에 보관된 상태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배치되면 기존의 발사대 2기 x-밴드 레이더와 함께 사드 1개 포대의 작전운용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주한미군의 추가적인 사드 발사대를 임시 배치하기 위해 조속히 협의해나갈 것이며….]

사드로는 북한의 ICBM을 요격할 수 없는데도 배치에 속도를 내는 건, 주한미군 전력 보호 등 전반적인 대북 억지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양 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할 경우에 우리가 기존에 충분히 배치하지 못한 패트리어트 포대 십 수개를 배치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다만, 청와대는 이번 추가 배치가 '임시 배치'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일반환경영향평가는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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