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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에 난감한 中…"사드는 안 돼" 경고

<앵커>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한 데에 대해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계속된 북한의 도발에 사드 문제까지 겹쳐 중국의 입장이 난감해졌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소식에 중국 외교부는 주말인데도 신속하게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반대하고,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멈추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속내는 전에 없이 복잡하고 난감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북한을 두둔하면서 대화로 해결하자고 주장 해 온 중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원유 공급 중단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더 이상 외면하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더 큰 고민은 사드 문제입니다.

중국 정부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절대 용인 할 수 없다고 강조, 또 강조해 왔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4기 추가 배치를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겅솽 대변인은 사드 추가 배치는 한반도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경고했고, 중국 매체들도 사드 추가 배치를 앞다퉈 보도하며 이런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북한의 잇딴 도발로 한미 양국의 '사드 명분론'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반대 입장을 굽힐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때문에 한국 여행 금지와 같은 기존의 제재에 추가 사드 보복 조치에나설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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