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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에 호텔까지…'펫코노미' 산업 쑥쑥

<앵커>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호텔부터 전용 보양식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른바 '펫코노미'라 불리는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잘게 채를 썬 단호박과 당근에, 다진 닭가슴살과 연어를 넣고 볶기 시작합니다. 저녁 반찬으로도 손색없어 보이는 이 메뉴는 더위에 지친 반려견을 위한 특별 간식입니다.

[지향희/반려견 수제 간식 업체 대표 : 여름철 보양식으로 북어 많이 나가고요. 연어도 많이 나가요.]

오리고기 속에 염분을 뺀 황태포를 넣은 육포와, 양고기를 넣어 만든 케이크까지. 메뉴도 부쩍 다양해졌습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선 초복과 중복 무렵 반려동물 보양식 매출이 지난해보다 200% 넘게 늘었습니다.

[박병문/서울 서초구 (2살 루키 주인) : 엄마의 표정 하나 보고도 얘들이 다 알아요. 어떻게 조리해서 어떠한 방법으로 만들었는지 과정까지 다 보고 엄선해요.]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휴가 상품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 호텔은 동물용 목욕탕과 룸서비스 메뉴까지 갖췄습니다.

마치 가족처럼, 반려동물에게도 질 높은 휴식 경험을 제공하려는 이른바 '펫팸족'을 겨냥한 겁니다.

[서충덕/수의사 : (과거엔) 애완동물로 보고, 약간의 취미 활동으로 봤다면, 요즘은 그보다는 더 좋은 제품, 그리고 사람이 심지어 먹을 수 있는 원료들이 들어간 제품을 찾으시죠.]

2조 원에 육박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0년까지 약 3배로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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