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저임금 시한 D-4…"1만원" VS "6천625원" 치열한 공방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시한을 나흘 앞두고 최저임금위원회 회의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측의 협상안은 6천625원, 노동계가 요구하는 시급은 1만 원입니다. 격차가 큰 만큼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위원 27명이 한 명도 빠짐없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10차 전원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최저임금으로 노동계는 시급 1만 원을, 사용자 측은 6천625원을 제시한 상황.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올리면 하루 8시간 기준 월 209만 원을 받게 되는데 그래야 표준생계비에 근접한다는 논리입니다.

반면 사용자 측은 최저임금을 올렸을 때 타격을 받는 사업장의 80%가 영세·중소사업체라며 물가수준을 감안해 2.4% 인상안을 제시했다는 주장입니다.

이 간극을 줄여야 하는데, 양측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입니다.

[김종인/근로자 위원 : 저임금 노동자들의 호주머니에 소비할 수 있는 정도의 수입이 있어야 된다….]

[최금주/사용자 위원 : 영세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오를수록 아르바이트(근로자)가 감당하던 시간을 빼서 본인이 일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노사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전문가로 구성된 공익위원들은 오늘(12일) 자체적으로 마련한 임금 안을 제안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는 16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공익위원의 임금안을 놓고 표결을 통해 최종 확정 짓게 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신호식)  
  
▶ 을과 을의 '4,000원 전쟁'…최저임금 놓고 절박한 목소리
▶ 양보 없는 대립 '매년 반복'…최저임금 상생 해법 없을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