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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39세 최연소 대통령 탄생…이변 일으킨 정치 신예

<앵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를 이끄는 39살의 정치신예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됐습니다. 기존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 분위기를 등에 업고 창당 1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천 명의 지지자가 운집한 루브르 박물관 정원에 마크롱 당선자가 도착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39살로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이 된 마크롱은 '젊은 프랑스 시대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대통령 당선자 : 사랑으로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공화국이여 영원하여라! 프랑스여 영원하여라!]

최종 집계 결과 마크롱은 66.10%를 얻어 33.90%를 얻는데 그친 르 펜을 큰 표차로 따돌렸습니다.

패하긴 했지만 극우정당의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성공한 르 펜은 패배를 인정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마린 르 펜/국민전선 : 저는 오늘 밤부터 다시 시작되는 중요한 정치적 투쟁에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U를 비롯한 유럽국가들은 친 EU 성향의 마크롱 당선에 안도하며 '프랑스가 EU의 미래를 선택했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유로화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티에리·달리아 : 젊고 새롭고 프랑스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이 당선돼 좋습니다.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주기 바랍니다.]

계속되는 테러 위협과 10%에 달하는 실업률, 브렉시트 협상, 이런 수많은 난제들을 젊은 마크롱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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