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엔 계좌이체 하려고 은행가는 분들 많지 않죠. 대부분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쓰는데,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말 한마디, 문자 한 통으로 간단하게 돈을 보낼 수 있습니다.
보도에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에게 3만 원 보내줘.]
[고객님, 보내는 금액과 받는 분을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맞으시면 이대로 보내드릴까요?]
이처럼 말 한마디로 한 번에 50만 원까지 송금할 수 있습니다.
[정재욱/우리은행 팀장 : 말만 하면 알아서 쉽게 거래를 할 수 있게끔 그런 채널을 하나 만들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문자 메시지로도 송금 처리가 가능합니다.
아내에게 1만 원, 딸에게 1만 원, 부모님에게 1만 원을 보낼 경우 문자 3줄이면 됩니다.
[이규민/KEB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부 차장 : 보안카드나 인증서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문자만으로 간편하게 송금이나 잔액조회가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마치 은행에 고객의 말귀를 알아듣는 인공지능 비서가 생긴 것 같습니다.
편리하다고 보안성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김건우/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생체 정보를 하나의 인증 정보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이 되었기 때문에, 편의성도 담보하면서 보안성도 높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은행 인공지능 서비스는 업무를 경험할 때마다 기술이 축적됩니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 점점 실력이 늘듯이 은행 인공지능도 앞으로는 간단한 송금 업무 외에 복잡한 자산관리나 투자 업무까지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