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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 스웨덴마저…IS 차량 테러에 전 유럽 '당황'

<앵커>

유럽에서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또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북유럽의 스웨덴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IS 지지자가 트럭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네 명이 숨졌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한쪽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사람들이 갑자기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대형 트럭이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친 뒤, 백화점 건물을 들이받은 겁니다.

[목격자 : 갑자기 비명이 들려서 보니 트럭이 시속 50~60km 속도로 달리면서 가로등과 경계석을 마구 들이받았습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트럭 테러가 이번엔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그것도 대낮 도심 한가운데서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죽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스테판 뢰벤/스웨덴 총리 : 스웨덴이 공격당했습니다. 모든 정황이 이번 사건이 테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러에 이용된 트럭은 스웨덴 한 맥주 업체 소유로 범인은 차량을 훔쳐서 사용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2명, 그중 트럭을 운전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지지자로 알려졌습니다.

차량 테러는 전문적인 테러 훈련을 받지 않은 자생적 테러리스트, 이른바 '외로운 늑대'들이 자주 쓰는 수법입니다.

지난해 프랑스 니스와 독일 베를린의 트럭 테러, 또 지난달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서 있었던 SUV 차량 테러와 같은 방식입니다.

비교적 테러 안전지대로 분류됐던 스웨덴이 공격당하면서 이웃 북유럽 국가들까지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등 전 유럽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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