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른정당의 대선후보로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유 후보는 보수의 재건이란 소망을 모아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기호 1번 유승민 후보가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4차례 토론평가 투표에서 모두 승리했던 유 후보는, 여론조사와, 당원·대의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62.9%를 득표하며 남경필 후보에 완승했습니다.
남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유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유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이제 보수가 당당히 고개를 들 때'라면서 대한민국 보수 재건을 외쳤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통령 선거 후보 : 전직 대통령과 일부 세력 때문에 보수 전체가 매도당해서도 안 되고, 매도당할 이유도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설 보수 후보는 자신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통령 선거 후보 : 문재인 후보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보수 후보를 원하고 있습니다. 저 유승민이 문재인과 싸워서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경제학자 출신 4선 의원에, '원조 친박'으로 불렸던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소신으로 맞서다가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힌 뒤 새로운 정치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유 후보의 제1 과제는 답보 상태인 자신과 당의 지지율을 하루빨리 끌어올리는 겁니다.
유승민 후보는 내일(29일) 현충원 참배에 이어 선대위원장을 지목하고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