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에 내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4일) 열리는 탄핵 찬반집회는 헌재 선고 전 마지막 주말집회가 될 수 있습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이 인용돼야 진정한 봄이 온다며 헌재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먼저,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는 퇴진하라!]
19번째 주말 촛불 집회, 광장에는 봄기운이 완연했지만, 시민들은 아직 진정한 봄은 찾아오지 않았다며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헌재의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민의 목소리엔 더욱 힘이 실렸습니다.
[김승남/경기 김포시 : 지금까지 (헌법재판소가) 잘 해왔지만,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면 좋은 결론이 나올 거라고 믿습니다.]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뿐 아니라, 헌재 재판관들에게도 위협을 서슴지 않는 탄핵 반대 측의 행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기백/경기 수원시 : (탄핵 반대 측이) 테러 수준으로 협박하는 건 정치적 표현치고 도를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행진 전 소등 퍼포먼스를 벌인 데 이어, 헌재 선고 전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주말 집회를 기념해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행진은 평소 때와 마찬가지로 헌재와 청와대 방향으로 각각 진행됐습니다.
야당 대선주자들도 탄핵 찬성 집회에 대거 참석했는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 시장은 광화문 광장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전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김명구, 최대웅,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