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데리러 가다가 음주단속에 화들짝…역주행에 뺑소니까지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음주단속을 피해 역주행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40살 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씨는 지난 9일 밤 10시 반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경찰의 음주단속 현장이 보이자 유턴한 뒤 600ｍ가량 역주행해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이 사고로 다친 택시기사와 승객을 두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달아난 뒤 3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돌아와 자수했는데, 정작 혈중알코올농도는 단속 미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38%였습니다.

박 씨는 학부모 모임에 참석해 식사와 함께 반주를 한 뒤 자녀를 데리러 가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