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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는 일본 땅"…소녀상 이어 교과서 '도발'

<앵커>

일본 문부과학성이 교과서 제작 지침인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이 독도 관련 엉터리 주장을 교과서에 싣기 시작한 건 사실 오래된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작 지침을 고친다? 결국, 소녀상 갈등 이후 더 심해진, 아베 정권의 한국 때리기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입니다.

10년마다 개정되는 교과서 최고 제작 지침인 '학습지도요령'에, 독도 등을 일본땅이라고 가르치라는 지침을 명기하는 방침이 굳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봄 확정 고시되면, 일본 초등학교 5학년 사회, 중학교 지리와 역사 교과서의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일본 교과서들은 이미 독도를 자기들 땅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0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고등학교까지, "독도는 일본 땅이다. 심지어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심었습니다.

지난 2008년,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고치는 방식으로 차례차례 교과서를 바꿔왔습니다.

당시 우리 정부가 권철현 일본 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자, 일본은 한국을 배려해 학습지도요령은 손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마치무라/2008년 당시 日 문부과학성 장관 : 한일 관계에 대한 배려라고 할까요. 가능한 한 마찰은 피해야 한다는 뜻에서….]

사실상 상징적 조치로 남은 학습지도요령에까지 손을 대겠다는 건 결국, 더는 한국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즉 부산 소녀상 설치 이후 일련의 한국 때리기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아베 정권이 이웃 나라는 보지 않고 내부 지지층만 바라보는 이상, 한일 관계 극한 대치는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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