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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근래 최악…"통화 스와프 논의도 중단"

<앵커>

보시다시피 앞으로 한일관계 걱정입니다. 외교부 출입하는 김수영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오늘(6일) 일본 쪽 조치를 보면 근래에 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일관계는 단기적으로는 최악의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일본의 이번의 공세는 소녀상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보다는 사실상 앞서 일본 특파원이 이야기한 대로 두 나라 관계가 나빠지더라도 일본 보수층의 반발을 달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진창수/세종연구소 소장 : 소녀상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는 얘기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왜냐면 그게 한국의 여론에 더욱더 자극을 주기 때문에….]

<앵커>

그러면 말이죠, 저런 식으로 나오면 정말 해법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뭐 있을까요?

<기자>

피해자와 국민감정이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밀어붙인 게 아닌가, 그래서 이런 결과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은 심정적으로 보면 우리도 보복 조치로 맞서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일견 들기도 합니다만, 조금은 이 상황에서 차분해질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트럼프 취임과 북핵 문제같이 동북아 정세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관계를 좀 더 관리할 필요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경제 협력 문제로 마지막 질문 하나 더 해볼게요. 일본이 한일 통화 스와프 논의를 중단하겠다는 것도 오늘 조치의 하나로 포함이 됐는데, 통화 스와프라는 게 외환 위기에 대비한 것 아닙니까? 지금 상황에서 이게 중단되면 우리한테 미칠 영향이 얼마나 있나요?

<기자>

일단 통화 스와프라는 말 자체를 설명해드리면, 두 나라가 상대방의 통화를 교환해서 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화가 부족할 때 일본 돈 가져다 쓰는 거니까 우리한테는 좀 더 유리한 상황이 되겠죠.

지난해 8월부터 이 논의를 하다가 이번에 중단이 되는 건데요, 기획재정부는 우리 외환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당장 큰 문제는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안에 대해 협의할 때 저자세로 나오진 않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침착해야 된다, 좀 차분해야 된다, 김수영 기자의 이야기가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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