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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스페셜] '6박 7일 연속 생방송' 노르웨이 Slow TV의 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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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복지국가 노르웨이에선 ‘Slow TV’가 매년 특집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주제로 한 가지 장면을 길게 방송하는 방식으로, 노르웨이 전체 인구의 30%가 시청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동물을 바꿔가며 이들의 생태를 길게 보여주는가 하면, 뜨개질하는 장면만 8시간 넘게 보여주기도 하고, 장작을 패서 아궁이에 불 지피는 장면을 12시간 동안 생방송하기도 합니다.
 
그 중 최고는 유람선 타고 전국일주를 하는 장면을 134시간, 6박 7일동안 연속 생방송 한 겁니다. 시청 점유율 36%를 넘었고, 노르웨이 여왕을 비롯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방송에 참여하면서 나라 전체가 이 방송으로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Slow TV'의 토마스 국장은 “계속해서 화면을 보여주면 시청자들은 화면 내에서 각기 다른 것을 보게 된다”며 “무엇을 보고 무엇이 있는지는 시청자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라고 방송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선 직업에 따라 소득의 차이가 크더라도, 소득이 높을수록 세금을 세게 매기고, 소득이 낮으면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실소득의 차이를 줄여나갑니다. 경쟁이 줄어들어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이런 방식의 ‘Slow TV’도 흥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노르웨이에 비하면 소득 불평등이 너무나 심한 우리나라, 우리나라에서도 'Slow TV'가 흥행할 수 있을까요?
 
기획: 김종일 / 연출: 김정덕 / CG: 이다영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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