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길들이기 나선 트럼프…지금 미국 분위기는

<앵커>

미중관계 관련 워싱턴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우식 특파원, 트럼프 정부의 중국에 대한 입장은 어떤 건가요?

<기자>

트럼프의 국정 기조는 한마디로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 하겠다는 미국 제일주의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여러모로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며 패권에 도전하고 있어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선거기간 트럼프는 중국이 일자리를 뺏고 환율을 조작하며 미국을 강간한다라는 표현까지 썼는데요, 당선 뒤엔 자신이 한 말들을 실행에 옮기려고 팔을 걷어 붙이는 모양새입니다.

타이완 총통과 통화하며 중국이 민감해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국가무역위원장엔 '탐욕스런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면 지구의 종말이 온다'라고 주장한 강경파를 앉히며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은 중국이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경고했고 여기서 중국이 미군의 드론을 건져가자 도둑질을 했다며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백악관 입성 전이지만 초장부터 중국을 길들이겠다는 의도인데요, 가장 큰 특징은 외교안보 따로, 경제 따로가 아니라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로 중국을 압박해 실리를 챙기겠다는 겁니다.

우리에겐 북핵 문제와 한미 FTA가 최대 관심사인데요, 북한의 생명줄을 쥔 중국이 북핵문제를 풀 수 있는데 전혀 돕지 않는다며 트럼프는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선 순위에선 빠졌지만 보호무역를 기치로 내건 트럼프가 한미 FTA도 재앙이라고 말한 만큼 우리 정부도 재협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 미국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중국…격동의 동북아
▶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북미관계는 어떻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