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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특검…새해 첫날부터 피의자 줄소환

<앵커>

이번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 소식 전해드립니다. 새해 첫날인 오늘(1일)도 박영수 특검팀은 대부분 출근했습니다. 관련 피의자들을 줄소환하며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보도에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마지막 날인 어제 새벽, 특검팀 직원들은 자정을 넘기고서야 퇴근길에 나섭니다.

최대 100일로 정해진 수사 시한 안에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결과를 내려면 마음이 급합니다.

[이용복/특별검사보 : 일해야 돼요, 시간이 없어서. (새해인데 가족들이랑 따로 안 보내세요?) 수사기간이 부족해서….]

[어방용/특별검사팀 : 지금 가족들도 다 중요한 일 하는 걸 알기 때문에 다 이해하겠죠.]

새해 첫날이자 휴일인 오늘도 박영수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보와 수사관 대부분은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박영수/특별검사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날인데 각오라도 한 말씀 해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 주에도 삼성 임원들을 포함한 주요 피의자들이 소환될 것으로 보여 쉬어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규철/특별검사보 : 무겁습니다, 어깨가. 어깨가 진짜 무겁습니다. 오늘 수사상황만 챙겨보고 쉬라고 했는데…. 집에 못 있겠네, 너무 부담이 돼서….]

특검은 오늘도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과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을 불러 삼성이 최씨 일가에 거액을 지원한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특검은 특히 삼성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한 것과 관련한 대가성 정황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김종 전 차관과 장시호 씨가 삼성의 지원과 최순실 씨의 역할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교를 시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시험 답안지를 대리작성시킨 혐의로 어제 체포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휴일도 반납하고 수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박영수 특검팀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춘배,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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