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점원과 시비' 대기업 회장 아들 술집서 행패

<앵커>

한 대기업 회장 아들이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고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른바 금수저들이 저지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죠. 이번에는 어떤 이유였을까요?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6일)밤 8시 40분쯤,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술집에서 한 남성이 기물을 깨트리고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도착한 경찰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갔고, 잠시 뒤 체포된 남성이 순찰차로 이송됩니다.

화면 속 남성은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이자 이사로 재직 중인 34살 장 모 씨.

[목격자 : 한 분은 조금 취하신 거 같아요. (보통) 남자들 1차에서 술 먹으면 그렇게 많이 안 취하잖아요.]

생일은 맞은 장 씨는 지인 4명과 함께 술집에서 파티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장 씨는 당시 술을 과하게 마신 상태로 알려졌는데, 도중에 점원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화가 난 장 씨는 술집 진열장을 향해 물컵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양주 4병이 깨졌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기물파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술집 점원 : 경찰에 가서 진술하고 합의를 이제 하기로 얘기가 되어서 더 이상 뭐 저희가 드릴 말씀은 없어서….]

동국제강 측은 장 씨가 주문한 생일 케이크 값을 두고 점원이 심부름값을 포함해 과도한 금액을 요구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장 씨는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