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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째 불 밝힌 촛불…"내일은 200만 명 모인다"

<앵커>

이처럼 성난 촛불 민심이 타오르기 시작한 지 어느덧 한 달째입니다. 최대 규모 집회를 앞두고 오늘(25일) 저녁 촛불집회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합니다. 집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네,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그곳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광화문 광장에는 강의실 대신 거리로 뛰쳐나온 대학생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각자의 캠퍼스에서 집회를 마치고 이곳으로 모인 건데요, 대학생들은 무너진 민주주의와 진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7시 반부터는 가수 이승환, 강산에 씨가 참여하는 촛불 콘서트도 열릴 예정입니다.

촛불집회는 오늘(25일)로 한 달째를 맞았는데요, 100만 평화 집회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시민들은 퇴근 후에 또는 나들이 대신, 이곳 광화문 광장을 찾았습니다.

주말 촛불집회 참가를 통해 연말 모임이나 동창회 행사를 대신하는 경우까지 생겨났습니다.

[오민정/서울 동대문구 : 지금은 노는 것보다 국가가 더 망가지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내일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촛불 함성은 내일 집회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은 서울 150만 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200만 명이 촛불을 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오후부터 사전 행사가 열리고, 저녁 본 집회가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청와대 방향 행진이 시작됩니다.

또 내일 저녁 8시 정각에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고 1분 동안 모든 전깃불을 끄는 국민 소등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편찬형·김남성,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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