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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 촛불 든 시민들…음악인들도 시국선언

<앵커>

그럼 여기에서 서울 도심의 촛불집회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네, 서울 청계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8일) 밤은 날씨가 상당히 춥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모였습니까?

<기자>

지난 주말 20만 명이 모였던 이 청계광장에 평일 저녁인 오늘도 7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조금 전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지금은 종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습니다.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박근혜는 퇴진하라.]

부쩍 추워진 날씨 속에서 다들 손에 촛불을 밝힌 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퇴근 뒤 달려온 직장인부터 수업을 마치고 온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낮에는 음악인 2천3백여 명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거리로 나온 예술가들, 블랙리스트로 들어갔네.]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음악인과 제작자 등이 동참했는데, 최순실 국정 농단이 '문화 행정 비리'를 낳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대철/가수 : 비선 실세라는 분들이 문화계를 농락했고 굉장히 자존심이 많이 상했어요. 유린당했다. 그런 의미에서 강하게 항의하고 싶고.]

범 그리스도교 단체들도 오늘(8일)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신학생들은 시국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최애지/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 총무 : 헌법이 유린당하고 피로 쓰인 민주주의가 부정당하는 역사의 한복판에 섰다.]  

민주노총은 이번 주말 집회 때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오늘 신고서를 제출했는데 경찰은 금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하  륭·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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