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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에도 '잠잠'…기대 이하 세일 효과

<앵커>

이렇게 수출이 막히면 내수라도 살아나야 할 텐데,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세일 행사에도 소비자들은 지갑 열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전통시장 매출이 크게 늘었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정말 그럴까?

[시장 상인 : (세일 효과) 전혀 없어요. 전통시장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실구매자는 없어요. 백화점에만 많이 적용되는 것 같아요.]

설문지 답변 항목은 '매출증가'와 '변함없다' 뿐, 감소했다는 선택지는 애초에 없었습니다.

세일 효과가 부풀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백화점은 손님이 꽤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매출은 지난해 세일 때 보다 8.7% 느는데 그쳤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 세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표입니다.

대형 마트는 1.6% 증가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김보라/인천 연수구 : 세일 하는 것 있으면 사는데 세일상품이 많지 않아서 그냥 둘러보다가 집으로 가게 되죠. 지갑 열기가 두렵죠.]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가계의 씀씀이를 보여주는 평균 소비성향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김광석/한양대 겸임교수 : 고용이 안정적일 때 소득수준이 개선되고, 소득수준이 개선될 때, 소비심리가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를 확대하도록 정부가 과감한 규제 완화를 해 소비까지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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