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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사라진 대전 여대생…둘러싼 많은 의혹들

[뉴스pick] 사라진 대전 여대생…둘러싼 많은 의혹들
지난 12일 낮,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전의 한 여대생이 실종됐습니다.

20일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스무 살 박 모 양의 실종소식에 대해 방송했습니다. 

박 양은 학교에 간다고 집을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데요, 이후 박 양의 가족과 친구들은 박 양을 찾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얼굴과 연락처 등을 공개하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비실 엘리베이터 CCTV 화면 속 박 양은 검은 티셔츠와 청바지에 백팩을 메고 퓨마 슬리퍼를 신고 있습니다.

간단한 속옷이나 여벌 옷도 챙겨가지 않은 박 양. 

지금까지 박 양은 단 한 번도 말없이 집을 나가거나 연락이 끊긴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박 양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실종 다음 날인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낚시를 하던 남성이 휴대전화가 물에 빠진 걸 발견하고 신고를 해왔습니다. 

휴대전화가 발견된 곳은 집에서 약 11킬로미터나 떨어진 대전 문창교 아래인데, 수심이 1미터도 되지 않아 투신 가능성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유일한 단서가 되어줄 휴대전화는 초기화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박 양이 사라진 날, 남자친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가족들의 타들어 가는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박 양은 지난해 남자친구로부터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해 입원한 일도 있어서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범죄와 관련된 징후들은 없으나 박 양과 남자친구가 함께 사라진 점을 주목해 여러 각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20일) SNS를 통해 언니에게 '잘 지내고 있다. 안전하니 찾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조차도 본인의 육성을 확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그녀가 보낸 것인지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녀는 정말 잘 있는 걸까요? 그렇지 않다면 누가 이런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걸까요?

갑자기 사라진 둘째 딸을 위해 아버지가 할 수 있는 건 밤낮으로 큰딸과 함께 인근 PC방이며 유흥업소를 돌며 찾아다니는 일입니다. 

애타는 마음의 가족들에게 장난전화까지 걸려오고 있어 가족들의 상처가 크다고 하는데요, 많은 관심만큼 가족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SBS모닝와이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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