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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4기 가동 중단…"전체 원전 성능 재점검"

<앵커>

이번 지진의 발생지 반경 50km 안에는 원전 12개가 밀집돼 있습니다. 원전은 안전한지 걱정될 수밖에 없는데요, 진앙에서 가까운 경주 월성 원전 4기가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지진의 진앙과 28km 떨어진 월성 원전.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발전 설비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한수원은 어젯(12일)밤 11시 56분부터 월성 1호기부터 4호기를 순차적으로 수동 정지시켰습니다.

규모 6.5의 지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정밀 안전진단을 위해 가동을 멈춘 겁니다.

[김지인/한국수력원자력 발전처장 : 지진 값이 0.2g보다는 작은데, 정지 기준인 0.1g를 초과한 발전소에 대해 절차에 따라 수동 정지 하였습니다.]

지진으로 가동 중인 원전을 수동 정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원자력 발전소는 지하 10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지진 값 0.2에서 0.3g, 리히터규모 6.5에서 7까지 견디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한수원은 현재까지 점검 결과 시설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심은정/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 : 월성 원전의 경우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의 현장점검과 철저한 안전성 검토 후에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가동을 중단한 4개 원전을 포함해 전국에서 가동 중인 전체 원전에 대해 내진 성능 등을 재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중단된 월성 원전 4기의 설비용량이 전체의 13% 정도를 차지한다며 가동 중단으로 인한 전력 수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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