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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강력한 인공지진…4차 실험의 2배

<앵커>

이번에 감지된 인공지진의 규모로 봐서 폭발 위력은 TNT 1만 톤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 4차 실험보다 2배나 세진 것으로 역대 북한 핵실험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입니다.

이어서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9일)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은 발생 42초 만에 국내 지진계에 감지됐습니다.

지진파의 크기는 커졌지만, 모양은 지난 4차 실험 때와 같았고 폭발지점의 깊이도 지하 770m 지점으로 4차 때와 비슷했습니다.

강원도 양구와 철원 등 전방 곳곳에 설치된 음파탐지기에도 폭발음의 파장이 잡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인공지진의 규모를 5.04로 분석했습니다.

역대 북한에서 발생한 인공지진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김남욱/기상청 지진화산관리관 : 5.04란 규모는 4차는 4.8 정도 됩니다. 강도를 보면 약 2배 크기 에너지, 4차보다 그 정도 에너지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폭발 위력은 TNT 1만 톤의 위력으로 추정됐습니다.

역시 지난 4차 실험보다 2배 정도 강력한 수치입니다.

TNT 1만 5천 톤의 위력이었던 히로시마 원자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위력입니다.

인공지진의 위력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실시한 핵실험과 그 위력과의 관계를 이용해 산출합니다.

특히 북한 핵실험의 위력은 여기에 단단한 중생대 화강암층으로 이뤄져 지진파 전달력이 높은 풍계리 지역의 지질 구조까지 고려해 산출합니다.

풍계리 지역의 지질 특성까지 감안하지 않은 미국지질조사국과 유럽지진센터는 오늘 인공지진의 규모를 5.3으로 관측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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