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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시사전망대] 日 경찰도 무서워 '벌벌'…한국에 온 '악명 야쿠자'

* 대담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 JP뉴스 유재순 대표

▷ 한수진/사회자:
 
부산 경찰청이 일본의 폭력조직 구도카이의 중간 보스를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야쿠자는 대량의 마약과 권총까지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마약에 총까지 나왔다. 이런 물건들이 나왔다고 하니까요. 걱정부터 앞서는데요. 이번에 이 야쿠자를 검거한 부산 경찰 얘기 좀 들어보고요. 야쿠자 조직 구도카이는 어떤 조직인지 일본 현지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한 팀장님?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야쿠자 조직원 검거 위해서 오랜 시간 추적하셨다고요?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네. 그렇습니다. 한 6개월가량 추적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6개월 동안이나.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보도를 보면 김씨라고 나오던데 붙잡힌 야쿠자 조직원 중간 보스라고 하던데 재일동포인가요?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교포 3세인데 국적 우리나라 국적 갖고 있는 교포 3세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어떻게 우리나라로 오게 된건가요?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원래 우리나라에 최근에도 예전부터 우리나라하고 일본 가까우니까 여행 목적이나 이런 걸로 왕래를 하던 상황에 일본 자체에서 자기 야쿠자 조직 범죄로 인해서 수사가 진행되고 수배가 되고 할 것 같으니까 자기 동료들도 체포되고 하니까 우리나라로 들어와서 상황 살피고 은신해서 살피고 했는데 그러고 이틀 만에 수배가 돼 버리니까 여기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여기서 계속 은신해 있던 걸로 확인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검거 당시 상황 좀 설명해 주시겠어요?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수배가 돼 있던 야쿠자였기 때문에 평소에도 경계심도 많고 자기가 혼자 우리나라에 은신하고 있다 보니까 믿을 사람이 없다 보니까 그런지 총까지 소지하고 호신용으로 그래서 저희가 긴급하게 즉시 제압하는 바람에 총을 쓸 수 없었습니다만 위험성이 많았기 때문에 지나고 보니까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먼저 팀장님, 검거 당시에 시가 32억 원 가까운 상당의 많은 양의 마약이 나왔다면서요?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맞습니다. 1kg 가까운 많은 양의 필로폰이 나왔는데 31,000명 이상이 투약할 수 있는 많은 양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양이 어마어마한데 말이죠. 이런 다량의 마약을 어떻게 들여올 수 있었을까요?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저희가 실무적으로 수사를 해보면 공항에서 비행기나 선박으로 개인 수화물은 검색을 까다롭게 하지 않습니까. 큰 수출입 화물이나 컨테이너 안에 숨겨 들어오면 많은 양이라고 하지만 큰 컨테이너 이런 데에 숨겨 들어오면 아무래도 실무적으로 찾아내기가 힘들고 그런 걸 많이 이용한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 같은 경우도 중국에서부터 인천항으로 밀반입됐는데 아마 화물 같은 데 숨겨 들어온 모양이죠?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네 그렇죠. 저희도 수사하고 있고 정확한 경로는 한 번 더 수사 중에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잘 살펴봐야 되겠는데요. 이번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은데요?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맞습니다. 조금 더 검색도 강화해야 할 거고 우리도 그런 데 경각심 가지고 조금 더 신경써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떻게 통관에 성공했는지 말이죠. 그런데 검거된 야쿠자가 마약 청정국인 한국을 경유하면 더 쉽게 통과할 수 있어서 밀반입했다, 이렇게 얘기했다는데요. 무슨 뜻일까요?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지금 우리나라는 필로폰 제조가 오래 전부터 제조를 안 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고 중국 같은 경우는 대량으로 유통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본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돌아오는 화물에 대해서는 검색을 좀 까다롭게 하고 우리나라는 실제적으로 세관에서도 검색도 잘하고 필로폰도 안 만드는 나라이다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들어오는 화물은 일본에서도 믿고 검색을 소홀히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수월하니까 우리나라 통해서 들어오면 이번에 야쿠자가 그런 쪽으로 생각한 모양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마약도 마약이지만 권총도 가지고 있었다면서요? 실탄도 있었고요?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그렇습니다. 권총하고 실탄은 일본에서 역으로 들어온 건데 일본 현지에서 자기가 보관하고 있던 걸 다른 사람 제3자 통해서 화물로 숨겨서 우리나라로 가지고 온 경우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것도 밀반입이 됐다는 건데. 이게 한국도 어떻게 보면 총기 안전지대라고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경찰에서도 총기 관련해서 조금 더 신경을 써야 될 것 같고 들어오는 과정에서도 조금 신경을 써야 하고 경각심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벌써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말하기는 그렇고요. 이런 게 이슈화 됐다는 자체가 아직 안전하고 하니까 간혹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이슈화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관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팀장님 고생 많이 하셨는데 앞으로 마약 범죄도 잘 잡아주시고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까지 부산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 이상한 팀장과 말씀 나눠봤고요. 이번에는 일본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JP뉴스 유재순 대표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JP뉴스 유재순 대표:
 
안녕하세요. 유재순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단 구도카이회라는 데는 어떤 폭력조직인가요?
 
▶ JP뉴스 유재순 대표: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본부를 둔 조직인데요. 구도카이가 정식으로 결성된 계기가 재일동포인 조총련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946년 당시 조선연맹 지금의 조총련 조직인데요. 이 지역 폭력단과 대규모 난투극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일본 폭력단이 다른 지역의 폭력단까지 가세해서 결국엔 조선연맹을 제압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규슈 지역의 여러 폭력단이 구도구미라는 조직으로 통합돼 결성됐고 1999년에는 구도구미가 구도카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됩니다. 현재 조직원은 470여 명 정도로 일본 경찰이 일본에서 가장 잔혹하고 흉악한 폭력단이라고 평가할 만큼 무자비하게 총기를 휘두르는 무서운 야쿠자 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가장 잔인하다. 가장 잔혹하다. 어느 정도인데요?
 
▶ JP뉴스 유재순 대표:
 
예를 들어서 일반인에게조차 총을 쏘고 그리고 보통 일본 야쿠자들이라고 해서 일반인들한테는 그렇게 공격을 한다든가 사람을 살상한다든가 그렇게 하진 않습니다. 조직원들끼리 싸움을 하고 그러는데요. 이 구도카이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상대가 관계 없습니다. 일반인이든 야쿠자 조직이든.
 
▷ 한수진/사회자:
 
시민을 상대로 총격을 가하고 수류탄을 범행 도구로 쓰기도 하고 로켓탄을 갖고 있다가 적발됐다, 그런 얘기도 있던데요. 맞습니까?
 
▶ JP뉴스 유재순 대표:
 
그것뿐만 아니라 구도카이는 조직원과 일반인 관계없이 공격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에는 권총뿐만 아니라 수류탄까지 투척해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1년 후쿠오카 시내에 한 아파트에 기관총 회전권총 카빈자동소총 수류탄 로켓탄 등 대량의 무기가 발각돼서 압수당한 적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재판 배심원으로 참여한 시민들도 협박한 일도 최근에 있었다고요?
 
▶ JP뉴스 유재순 대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참여재판과도 같은 성격인데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구도카이의 간부 재판의 배심원으로 참관한 일반인 그리고 재판에 불리한 증언을 한 사람에게 보복을 가하고 협박을 일삼아 결국엔 지난 6월 30일 후쿠오카 지방 재판소는 국민재판이 아닌 일반 재판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이렇게 덩치가 큰 조직을 경찰에서는 어떻게 제대로 관리를 못하는 모양입니다? 대응을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 JP뉴스 유재순 대표:
 
관리를 못 하는 건 아니고요. 그래서 470여 명 조직원 중에서 현재 200여 명이 교도소에 가 있습니다. 3,800여 명의 경찰을 동원해서 총책이라고 그러죠. 우두머리 총책을 체포를 하고 조직원을 대규모 조직원을 체포를 해서 지금 현재 3분의 1 정도가 교도소에 있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2014년 기사를 보니까 구도카이회 진압을 위해서 일본 경찰 수천 명이 투입됐다, 이런 보도도 있었다고요?
 
▶ JP뉴스 유재순 대표: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노무라 사토이 회장을 체포할 때 3,800여 명의 경찰을 동원해서 사토이 회장을 체포를 했는데요. 그 정도로 경찰조차도 후쿠오카에 약 8천 명의 경찰이 있는데 그 중에 3,800여 명을 동원한 겁니다. 한 사람을 체포하기 위해서. 그 정도로 일본인 국민뿐만 아니라 일본 경찰조차도 긴장을 하고 무서워하는 야쿠자가 바로 구도카이 조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로켓포까지 등장하는 마당이니까 얘길 듣고 보니까 총기를 갖고 있는 정도는 놀랄 일도 아닐 것 같은데요. 일본에서는?
 
▶ JP뉴스 유재순 대표:
 
최근에는 80년도부터죠. 거의 조직원들이 권총을 가지고 살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 권총조차도 종류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후쿠오카 시내 아파트에 기관총 회전권총 카빈자동소총 수류탄까지 보유할 정도로 무기류를 여러 종류의 무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경찰도 상대하기 상당히 겁이 나겠어요?
 
▶ JP뉴스 유재순 대표: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시민들도 불안해 하는 건 말도 못하겠고요?
 
▶ JP뉴스 유재순 대표:
 
이 구도카이는요, 총기류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방화까지도 합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상가 지역 일반 점포들이 폭력단 출입금지 라는 운동을 벌이는 상가를 향해서 트럭을 몰고 돌진한다든가 그리고 가솔린을 뿌리고 예를 들어서 후쿠오카 경찰 폭력단 담당자 경찰집에 가솔린을 뿌리고 방화를 하는 등 물불을 안 가리고 무차별적으로 살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구도카이가
 
▷ 한수진/사회자:
 
앞서서 재일동포와도 관련이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유 대표님이 전에 야쿠자 관련 취재도 많이 하셨죠. 재일동포 가운데 야쿠자가 되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JP뉴스 유재순 대표:
 
썩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과거에 재일동포에 대한 편견과 차별 때문에 취직이 안 돼서 스포츠계나 연예계 그리고 야쿠자 조직에 몸담았던 재일동포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고요. 과거 8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 3대 조직 간부 중 40%가 재일동포일 만큼 많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행히 일부러 조직도를 찾아봐야 할 만큼 재일동포의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든 게 현실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야쿠자로 굉장히 총기도 그렇고요. 상당히 많이 불안해하긴 하는데 우리나라 국내 원정 온다고 하는 게 아닌지 하는 불안감도 은근히 생기고 말이죠.
 
▶ JP뉴스 유재순 대표:
 
80년대부터 야쿠자 조직들이 한국에 와서 훈련을 하고 수련을 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부산에서 호텔 전체를 세를 빌려서 수백 명이 와서 수련을 한다든가 수련이라는 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오락장이라고 그러죠. 권총을 총을 쏘는 오락장이 있지 않습니까. 일본에는 그런 오락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단체로 서울에 원정 가서 오락장에서 사격 훈련을 한다든가 이런 경우가 종종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JP뉴스 유재순 대표:
 
고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JP뉴스 유재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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