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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00m 방공포대…"효용성·안전 선택"

<앵커>

사드 포대가 배치되는 곳은 우리 공군의 호크 미사일 기지가 있는 성산 방공포대입니다. 고지대여서 주민 건강에 미칠 영향은 가장 적고, 군사적 효용성은 가장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입니다.

사드가 성주로 가는 이유는, 정영태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사드 포대가 들어설 성주의 성산 방공포대는 해발 약 400미터 고지대에 있습니다.

병력 170명이 호크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새로 부지를 마련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듭니다.

성주 인구가 4만 5천 명으로 다른 후보지보다 인구 밀집도가 낮고, 포대가 성주읍에서 1.5킬로미터 떨어져 있어서 레이더 전자파 피해 우려도 없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레이더가 고지대에 배치되고 사드 레이더 전파를 5도 각도로 위로 쏘는데 영향을 받을 고층 건물도 없다는 겁니다.

[김관진/국가안보실장 : 사드 안전거리는 정확히 100미터입니다 100미터 밖에서는 안전합니다.]

한미 주요 군사 기지가 사드 요격 범위인 200킬로미터 안에 들어간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류제승/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설과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북한의 신형 방사포 최대 사거리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기지 방어에 유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레이더 전자파의 영향은 아직 실제 현장 운영에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미국 사드 안전 기준 대신 한국 지형에 맞는 기준을 만들기 위해 환경 영향 평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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