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벌건 대낮에 역주행 음주운전…일가족 참변

<앵커>

음주 운전 관련 소식 하나 더 전하겠습니다. 대낮에 음주운전 차량이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큰 사고를 냈습니다. 성묘를 가던 일가족이 큰 변을 당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면으로 충돌한 두 차량 모두 앞쪽이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보닛이 부딪칠 당시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간은 어제(3일) 오후 2시 반쯤입니다.

경기도 포천 이동면의 한 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려던 투싼 차량이 반대 차로로 들어서 역주행하는 바람에, 철원 방향으로 가던 갤로퍼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갤로퍼 운전자 55살 이 모 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이 씨의 부모와 누나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번 사고도 음주 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역주행한 투싼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32%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역주행으로 3백 미터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사고 담당 경찰관 : (가해 운전자는) 텃밭에서 농사를 짓고 거기서 혼자 소주를 한잔 마셨다고 진술했고요. 가해 운전자도 좀 다친 부분이 있어서 치료 중입니다.]

피해 일가족은 휴일에 철원의 가족 산소를 방문하려다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의 경우 음주 운전에다 역주행까지 했기 때문에 중형을 피하지 못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제공 : 정해성)    

▶ 도로에 취객 두고 내린 대리기사…방조죄 입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