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41명이 숨졌고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극단 이슬람 무장 세력 IS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항 입국장 근처에서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또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나자, 천장의 패널이 떨어지고 달아나던 사람들이 넘어집니다.
폭발 당시 CCTV 동영상이라며 SNS에 올라온 화면입니다.
현지 시간 밤 10시쯤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3건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외국인 13명을 포함해 최소한 41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240명에 육박합니다.
[오스만 우카르/현장 목격자 : 테러범들이 경찰에 총을 쏜 다음 경찰도 반격해 발사했습니다. 우리 옆에 있던 누군가 총을 맞고 쓰러졌고, 엑스레이 감지기에서 폭탄이 폭발했습니다.]
테러범 중 1명은 공항 검색대를 지나자마자 총을 난사한 뒤 자폭했습니다.
다른 테러범 2명은 공항 청사와 주차장에서 역시 자폭했습니다.
테러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없지만, 터키 당국은 이슬람 무장 세력 IS를 지목했습니다.
[비날리 이을드름/터키 총리 : 보안감식반의 조사 결과 이번 테러 공격이 이슬람 국가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IS의 자칭 건국 2주년 기념일이 오늘(29일)이라는 점도 IS 배후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다고, 터키 당국이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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