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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도주 중 남의 집 욕조에 숨었다가…초라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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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범죄 용의자가 남의 집으로 숨어들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욕조 속에 숨었는데, 그 안에는 섭씨 40도의 물이 담겨있었습니다.

용의자가 어떻게 됐을지 LA 박병일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경찰 추격을 따돌리려고 차선을 넘나들며 질주하는 범죄 용의자.

안 되겠다 싶었는지 고속도로를 벗어나 차를 세우고 남의 집 뒷담을 넘어들어갑니다.

경찰이 집주인에게 이를 알리고 뒷마당 수색에 나섭니다.

[돈 노렐/집주인 : 총기로 무장한 용의자가 우리 집 뒷마당에 숨어들었다고 경찰이 얘기하더라고요.]

경찰관 여러 명이 경찰견까지 동원해 뒷마당을 샅샅이 뒤지지만 용의자는 그야말로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30분을 뒤지다가 포기하고 돌아가려는 순간, 한 경찰관이 욕조 뚜껑을 엽니다.

공기 거품이 나오는 욕조 속 물의 온도는 섭씨 40도.

30분이나 이 안에 숨어 있던 용의자는 이미 기절한 상태였습니다.

[오 맙소사, 그 남자가 자쿠지 안에 있어. 여보! 경찰이 그를 잡았어. 오, 맙소사!]

뚜껑이 열린 뒤 정신을 찾은 용의자는 간신히 기어 나와 바닥에 힘없이 쓰러집니다.

이 용의자는 총기와 마약 휴대는 물론 정지 명령을 어기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연행됐습니다.     

(SBS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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