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친박계의 집단 반란?' 새누리당 전국위 무산…김용태 혁신위원장 사퇴

오늘 (17일), 새누리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잇따라 열어 ‘정진석 비상대책위’와 ‘김용태 혁신위’를 동시에 출범시키려 했으나 친박계 반발 속에 불발됐습니다.

새누리당은 비대위원장에 정진석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혁신위에 당론 결정권을 부여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하려 했으나 상임전국위원 재적 52명 가운데 20명 안팎으로 절반을 채우지 못했고 결국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회의 개최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특히 친박계로 분류되는 위원 상당수가 참석하지 않았으며, 일부 비박계 위원들도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전국위가 무산되자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김용태 의원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김용태 의원은 “결국 새누리당 마지막 혁신의 기회는 사라졌다”며 “오늘 혁신위원장을 사퇴함으로써 우리 새누리당의 마지막 혁신의 기회가 사라졌음을 국민에게 엎드려 용서를 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4·13 총선 참패 후 비대위 체제 전환과 혁신위 활동을 통해 당의 쇄신과 재건을 도모하려 했던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최악의 ‘계파 갈등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맥스 / 구성 : 김나현 / 편집 : 김준희 / 영상취재 : 이재경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