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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北 당대회 내부…종일 김정은 찬양

<앵커>

여러 차례 예고해 드린 대로 북한 최고의 정치 행사 7차 노동당 대회가 오늘(6일) 개막했습니다. 북한 방송이 하루 종일 김정은 찬양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행사장 내부 모습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차 노동당 대회가 개막된 평양 4.25 문화회관에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화와 노동당 깃발이 내걸렸습니다.

평양 취재에 나선 외신은 오늘 오전 9시 반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당 대회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박정화/북한 주민 : 우리 사회주의 제도를 이렇게 보란 듯이 세계의 으뜸가는 나라로 일떠 세워주시고….]

노동 신문은 행사를 당 역사와 인류사에 특기할 승리자의 대회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례적으로 오전 8시 반부터 종일 특집 방송을 통해 김정은 찬양을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TV : 영원한 김일성, 김정일 동지의 당, 김정은 동지의 당이여.]

다큐멘터리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과거 모습을 보여주면서 3대 세습의 적통을 주장했습니다.

핵미사일과 70일 전투의 성과를 선전하는 내용을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인 전투 계획이 공업생산액적으로 144%로 넘쳐 수행되고…]

주민에게는 오전부터 TV를 시청하라는 지시가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대회 생중계는 없었습니다.

평양에 들어간 외신 기자들도 내부 취재는 하지 못한 채 대회장 외경만 바라보다가 공장 견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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