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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래위로 흔들"…한반도까지 덮친 진동

<앵커>

이번 일본 강진의 진동은 한반도 전역에 전해졌습니다.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 전화가 전국에서 수천 건 접수됐습니다.  

안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부산의 가정집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좌우로 흔들립니다.

[(계속 움직이네….) 지금 계속 움직이는 거지?]

경남과 울산 등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전국의 소방서에는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 전화가 3천400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부산에서만 1천500건 넘게 폭주했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젯밤(14일) 첫 지진 때 361건보다 10배 가까이 신고 건수가 늘었습니다.

진동의 세기도 그젯밤에는 진도 1에서 2였지만 오늘 새벽에는 민감하지 않은 사람도 느낄 수 있는 진도 3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담당자 : 거리상으로 봤을 때 (일본 구마모토현과는) 310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가깝기 때문에 부산과 경남 쪽은 '진도 3'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일부 주민은 불안에 떨며 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박정규/부산 동구 : 누워서 자는데 몸이 아래위로 흔들릴 정도였어요.]

유리창이 깨지거나 건물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진이 더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서 영남지역 해안가 주민들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휴대 전화 긴급 문자 발송 같은 지진 경보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면제보 : 김석현, 김지열, 윤금숙, 영상취재 : 정경문, 정성욱 KNN,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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