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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내주 비대위 출범…벌써 계파 갈등 조짐

<앵커>

새누리당이 다음 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총선 패배 이후 당 추스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벌써부터 차기 당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다음 주 금요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를 꾸립니다.

비대위는 다음 달 초 원내대표 경선과, 늦어도 6월 초에 열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신속하게 당내 여러가지 현안들, 차기 원내대표 차기 당대표를 포함한 당의 지도부를 선출하고 구성하는 것을 다뤄야하기 때문에….]

당 대표 물망에 오르는 인사는 대부분 친박계입니다.

선거패배 책임론에도 친박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의 출마설은 여전하고, 이정현 의원은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같은 친박계 이주영 의원도 거론됩니다.

비박계에선 정병국, 심재철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원내대표로는 4선 의원 중에서 친박계 유기준, 홍문종, 비박 계 나경원, 이군현 의원이 거론됩니다.

그런데 경선시기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간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비박계 한 중진 의원은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충분한 반성이 없으면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거라고 말했습니다.

당의 혁신안부터 마련하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겁니다.

친박계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당을 조속히 정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빨리 치르자는 입장입니다.

또 대표경선 관리를 주체를 놓고 비박 계에선 친박인 원유철 비대위원장 대신 외부인사에게 맡기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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