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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日 강진…여진 이어지며 '아수라장'

<앵커>

어젯밤(14일) 일본 규슈 지역에 강진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천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상대적인 흔들림, 즉 진도가 7로 5년 전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강도였습니다.

먼저, 최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9시 26분, 일본 구마모토의 한 방송국 내부입니다.

몸을 가눌 수 없는 강한 진동이 30초 이상 계속됩니다.

곳곳에서 가스 폭발 등이 이어지고 1만 6천 가구가 정전되면서 도시는 빛을 잃어 갑니다.

화재가 속출했고, 주택 수십 채가 무너져 사람들이 깔렸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천장이 쾅 떨어지면서 그릇장이 넘어졌습니다. 정신없이 밖으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강한 여진이 이어지면서 2차 피해를 우려한 시민 4만 명이 집 밖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현지 언론 뉴스연결 中 : (어~ 어~ 지금 강한 흔들림이…) 지금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 9명, 부상자는 1천 100명이 넘었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는 6.5지만, 진원이 땅밑 11km로 얕았습니다.

각 지표면에서 느끼는 상대적 흔들림, 즉 진도는 최대 7로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강도를 나타냈습니다.

400년 된 구마모토 성 돌담과 지붕도 무너졌습니다.

도로 곳곳이 함몰됐고, 신칸센 탈선 사고도 이어지면서 구호물자 공급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쓰나미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활화산인 아소 산이 지진 발생 지점과 27km 거리에 불과해 화산폭발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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