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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표심 공략…선거송 대결

<앵커>

이맘 때면 또 길거리에서 많이 들려오는 게 선거 홍보 음악이죠.

귀에 쏙 들어오는 가사와 리듬으로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 당의 로고송을 곽상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혜은이 씨가 부른 70년대 가요 '뛰뛰빵빵'이 랩과 만나 새누리당 총선 로고송이 됐습니다.

거리 유세를 위해선 중독성 강한 후렴구의 걸그룹 노래를 따로 준비했습니다.

율동을 배우고 따라 하느라 60, 70대 의원들은 진땀을 뺍니다.

[강지연/새누리당 홍보국장 : (유세 곡은) 행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들을 주로 선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명 작곡가 김형석 씨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만든 응원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의원은 물론 당원과 가족들까지 모아 국회에서 뮤직비디오도 찍었습니다.

거리 유세에선 이 곡과 함께 각 후보가 고른 곡을 함께 활용합니다.

[정향재/더불어민주당 홍보국 부장 : 박수 치고 율동하기 편하고 당명이 바로 떠오를 수 있는 그런 로고송을 택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누구나 다 아는 유명 만화 주제가를 대표곡으로 정했습니다.

정의당은 이른바 N포 세대를 대변하는 인디 밴드, 중식이 밴드의 곡을 활용합니다.

당마다 로고송은 달라도 흥겹고 따라부르기 쉽다는 건 같습니다.

한 번 들으면 잘 잊히지 않는 후렴구에다 귀에 쏙 들어오는 재치있는 개사는 필수입니다.

[박현빈/트로트 가수 : (트로트는) 멜로디가 쉽고,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선거 로고송을 거의 1천 곡 가까이 녹음을 했습니다.]

춤도 화제가 되기 때문에, 안무에도 공을 들입니다.

지난 선거 때 한 후보의 유세 장면은 영화에서 패러디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보다 튀고 신나는 노래로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선거송 대결의 막이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홍명, 화면제공 : NGTV·영화 '검사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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